<2023년  9월  최이삭, 설리브가의  기도편지>

`겸손히  주를  섬길  때  괴로운  일이  많으나  구주여  내게   힘  주사  잘  감당하게  하소서

 인자한  말을  가지고  사람을  감화시키며  갈  길을  잃은  무리를  잘  인도하게  하소서 

 구주의  귀한  인내를  깨달아  알게  하시고  굳건한  믿음  주셔서  늘  승리하게  하소서 

 장래의  영광  비추사  소망이  되게  하시며  구주와  함께  살면서  참  평강  얻게  하소서  아멘` 

샬롬,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겪는 어려움을 찬송가 212장 가사를 통해 위로 받기 원합니다.

  무슨 말로 시작할지 알지 못 하여 저의 심정을 성경 구절로 나누고자 합니다. 창세기 18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소돔을 위하여 비는 마음입니다. 아브라함이 `의인과 악인을 같이 하심이 부당하니 의인 오십 명을 찾으면 온 지역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라고 하나님께 간청하였고, 곧 이어 오십 의인 중에 오 명이 부족하다면 다시 말하기를 사십 명, 삼십 명, 이십 명을 찾으시면 이라고 간구하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것 같은 심정으로 의인 십 명이라도 찾으면이라고 매달리는 그의 마음은 조카 롯을 구하고자 포기하지 않은 인내심으로 드리는 기도였을 것입니다.

  최 ㅅㄱ사가 지난 2월 갑작스레 뇌종양 판정을 받았을 때 주님께 살려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현지에서 한 차례 그리고 귀국하여 재수술 받을 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달렸습니다. 후유증 없이 방사선 치료를 다 마쳤을 적에도, 현재 항암 3차 치료를 마치기까지 주님 `어찌 하려 하시나이까`를 되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끈질기게 간청하는 아브라함에게 `용서하리라`, `멸하지 아니하리라`, `그리하지 아니하리라`는 안심의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저와 저의 가족에게도 최 ㅅㄱ사의 치료 과정과 결과들이 위로가 되고 감사가 되었습니다.

  8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최 ㅅㄱ사와 T국에 다녀왔습니다. 교회 안, 밖으로 성도 들 뿐 아니라는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값진 시간들었습니다. 최 ㅅㄱ사는 찬양팀에서 베이스 기타로 섬겼습니다. 그 곳에서 지내는 동안 3차 항암약 복용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최 ㅅㄱ사는 아프기 전까지 현지에서 교회 사역과 체육교사 사역을 병행하였습니다. 학생들과 소통을 잘 하고, 함께 운동하기를 좋아하는 그였지만 아내 입장에서 보면 10여년이 넘도록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 아래서 겨울에는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밖에서 했을 고생을 생각하니 그에게 조그만 보상이라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T국 정부에 최ㅅㄱ사의 질병으로 인한 조기은퇴 신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지인들도 쉽게 얻지 못 하는 조기은퇴 수락을 받아냈습니다. 뇌물을 주고 했느냐고 묻는 이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적소에 도울 자를 만나게 하셔서 최 ㅅㄱ사에게 그 동안 수고했다고 위로하신 일입니다.

  `예수께서 일어나 회당에서 나가사 시몬의 집에 들어가시니 시몬의 장모가 중한 열병을 앓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그를 위하여 예수께 구하니 예수께서 가까이 서서 열병을 꾸짖으신대 병이 떠나고 여자가 곧 일어나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누가복음 4:38~39)

  귀국한  다음날인  9월  20일  뇌  MRI 촬영  후  의사의  진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저희의 아브라함과  같이  포기하지  않고  드린  기도에  위로와  평안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오른쪽  뇌에종양이 자라는 것이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가 않았습니다. 지금 최 ㅅㄱ사는 정말 많이 호전되어 가고 있는데 다시금 불어오는 이 큰 파도가 지금의 위로와 평안을 삼킬 수 없지만 그래도 참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신경외과 의사는 방사선 후유증일 수 있다고 하며 지금하고 있는 항암을 계속하자고 하였습니다.

  9월 28일부터 5일 간 4차 항암 약 복용이 있습니다. 그리고 10월,11월까지 하면 6차 항암 약 복용이 마쳐지게 됩니다. 앞으로 되어질 일을 알지 못하는 인생 여정 가운데 지금은 예수님께 가까이 서서 눈을 들고 간절히 구합니다. 예수님, 최 ㅅㄱ사가 앓고 있는 질병을 꾸짖어 주십시오. 그러므로 병이 떠나고 그가 곧 나음을 얻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그 땅에는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건강 주셔서 돌아가게 하옵소서.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아버지께 드리는 찬양을 그만 두지 않겠습니다.

 저희는 지난 4월에서 7월까지 머물렀던 합정동 양문교회 선ㄱ관으로 다시 들어와 지내고 있습니다. 권태수 담임목사님께서 최 ㅅㄱ사가 치료에 필요한 기간만큼 머무는 것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새벽 예배와 공예배를 드릴 수 있는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한  번씩  읽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파송ㄱ회  (원주  중부, 김미열  ㅁ사님)가  지역뿐  아니라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사명감당케  하소서

•최  ㅅㄱ사의  뇌  기능은  약해질  지라도  주님을  선명하고  분명하게  알고, 느끼고, 사랑하는  것이  그의 마음속에  살아  있게  하소서

•최  ㅅㄱ사가  이번  4차  항암  약  복용  기간  동안도  잘  이겨내고, 약이  몸  속에서  효과를  내게  하소서

•U교ㅎ에  새학년을  시작하는  으르막, 디야르  그리고  메르제에게  지혜를  주시고  학교  생활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나머지  필요들  또한   채워  주소서

•바샥자매에게  한국에서  공부도  하고  신앙  생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소서-이  일을  위해  대전에서 사역하게  될  CCC의  한정ㅅ  간사님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협력하고  있는  ㄱ회와  지체들  가운데  육신의  연약한  자들을  치유하여  주소서 변함없으시고  신실하심을  거두지  않으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동역자님을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