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룩한 땅에 주의 사랑이 서게 되도록 오늘도 헌신하며 충성하는 인도 선교지 임권동 선교사님의 편지입니다. 주님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기도의 협력이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나마스떼! 05-01 요한복음을 묵상함으로 새해를 시작합니다. 빛이요 생명이시며 독생하신 하나님, 약속된 메시아이시며 그리스도이신 하나님의 아들, 이스라엘의 임금이 되신 하나님... 말씀이 육신이 되어 죄인 된 우리 가운데 친히 찾아오시고 거하시며 교제하시는 하나님... 말씀을 깨닫게 하시고 항상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 하나님... 지난해에도 매순간 만나주시고 우리의 삶과 사역을 세밀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올해에도 더욱 풍성하게 역사 하심을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도 평안하신지요? 고국의 사정이 매우 어렵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기도하지만 여전히 어려움 가운데 있다는 소식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그러나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온 나라 위에 영적인 각성과 부흥 그리고 하나님의 격려와 평강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이곳 인도는 일부 해안 지역이 지난 번 발생한 지진과 해일로 인하여 큰 어려움 가운데 있습니다. 인도양을 끼고 있는 해안 지역에 15만 명 정도의 인명피해를 입힌 이번 재난은 인도에서만 약 만 여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그들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바다에서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어부들과 어촌에 사는 빈민들이기에 안타까움이 더욱 크답니다. 한가지 감사한 것은 그 날 저와 최목사가 단기팀과 함께 바로 첸나이의 마리나비치, 그 바닷가에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곳에 왔던 경북과학대 단기팀이 하이드라바드에서 멋진 사역을 잘 마치고 성탄절 예배 후에 기차로 첸나이에 내려갔습니다. 26일 새벽에 기차가 도착하였기에 주일예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잠시 그 바닷가에 간 것이지요. 도착해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고 예배를 위해서 교회로 돌아왔는데 저희가 그 곳을 떠난 후에 불과 1시간도 안돼서 해일이 밀어닥친 것이지요. 그 바닷가에서 어부들뿐 아니라 산책하고 운동하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다음 날 신문을 통해서 알게되었답니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없었다면 아마도... 온 우주를 주관하시며 우리 생명의 주관자가 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생명을 연장시키시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을 감사하며 또 한번의 새로운 헌신을 다짐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슬픔을 당한 이들에게 주의 위로가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지난 한해동안 오직 주님의 은혜로 잘 지냈고 감사로 사역할 수 있었습니다. 2004년 한 해를 '전도의 해'로 'Each One Catch One'을 표어로 정하여서 영혼 구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각 교회를 통하여 150명의 새로운 세례 교인이 세워지기를 위해 기도했는데 110명의 귀한 열매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교회마다 전도초청집회를 가졌는데 처음 하는 것임에도 거의 모든 성도들이 한 사람 이상씩 품고 기도하고 전도하여 복음을 듣게 하는 역사가 있었습니다. 이제 매년 교회마다 이러한 전도초청집회를 가지도록 결정하고 올해에도 각 교회별로 최선을 다하기로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지난 2년 동안 중점 사역으로 감당했던 와랑갈 전도사역(We Want Warangal)이 지난 12월 10일날 마지막 마을에 복음을 다 전하는 것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그동안 와랑갈 지역에 있는 1,100여 마을 60여만 가구에 전도지를 나눠주고 '예수 영화'를 상영하며 복음을 전한 것이지요. 사역하는 동안 힌두교 청년들에 의해서 몇 번의 반대와 핍박이 있었지만 오직 주의 은혜로 9명의 전도자가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내년에는 그동안 팀 리더로 수고했던 바울 형제가 이 지역에서 한 개의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하게됩니다. 후속 프로그램인 성경통신 과정과 교회 개척사역을 하는 바울 형제 그리고 나머지 팀원들이 새로운 사역에 잘 쓰임 받기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마나펫트와 오릿사 라야가다 센터의 어린이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80여명의 어린이들도 지난 한해동안 믿음과 지식과 키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물론 오릿사 센터에서는 한 명의 아이를 잃는 아픔이 있기도 했지만... 6명의 아이들이 새롭게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는 역사도 있었습니다. 밀알심장재단 사역을 통해서 약 20명의 가난한 환자들을 수술해 주었습니다. 함께 동역하는 다니엘 목사님의 사모님과 기독교, 힌두교, 이슬람교에 속한 가난한 어린이 환자들을 정부병원을 통해서 거의 무료로 수술을 해준 것이지요. 이러한 사역은 지역 신문과 방송에서도 몇 차례 보도가 되었고 기독교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월 20일에는 마침 이곳에 온 경북과학대 단기팀과 함께 병원에서 성탄절 행사와 한국 문화축제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올해에는 약 50-100명의 환자를 도우려는 계획이며 이 사역을 오릿사주 정부 병원과도 협력하여 시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키즈클럽 사역은 매주 약 50-80의 어린이들이 정기적으로 참여하여 말씀으로 잘 양육되고 있고, 제자훈련을 통해서도 귀한 10여명의 젊은이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되고 있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역자들과 아이들도 지식과 경건 생활에 많은 진보가 있습니다. 2005년 한 해는 더욱 기도에 전념하기로 하고 '기도의 해'로 정했습니다. 저는 신년 예배 설교를 통해서 이러한 비전을 제시하고 기도가 우리 삶과 사역의 가장 중요한 기둥 가운데 하나임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각 교회마다 새벽기도회를 더욱 강화하고 특별히 성도들이 개인기도에 더욱 많은 시간을 가지도록 격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월 11일에서 13일까지는 라마나펫트 선교센터에서 안드라프라데시 주와 오릿사 주에서 사역하는 우리 사역자들 부부와 각 교회 중직자들이 함께 말씀과 비전을 나누며 기도하는 가족 수련회로 모입니다. 올해에는 인도 어린이 전도협회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한 어린이 사역과 인도 성서유니온과 함께 하는 '매일성경' 출간 및 보급과 훈련사역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저희의 사역의 비전은 항상 인도교회와 인도 현지 선교단체들과 동역하여 그들의 리더십을 세워주고 사역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 IGM과 밀알심장재단에 현지 리더십을 세우고 그들과 파트너로서 협력사역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사역의 시스템이 인도선교의 건강한 사역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또 한가지 중요한 일은 그동안 기도로 준비했던 이곳 하이드라바드 무슬림을 위한 사역이 시작된 다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한국에서 이주상 선교사 가정이 저희와 팀사역을 위해서 이번 달 1월 23일 파송예배를 드리고 28일에 이곳에 들어오게 됩니다. 그들의 정착과 언어의 준비, 문화적응 그리고 사역의 준비 등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곳에 와서 이제 2년 간 준비의 기간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오릿사 사역을 준비하는 최선교사와 가정을 위한 기도도 부탁드립니다. 물론 현지 사역의 리더이며 동역자인 미살목사, 다니엘 목사의 가정과 저희 부부와 자녀들을 위한 기도도 잊지 마시고 매일 드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올 한해동안 여러분 모두의 삶이 말씀으로 오신 주심과의 친밀한 교제가 더욱 깊어지시기를 소원하며 모든 일에 주의 평강이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2005년 1월 7일 하이드라바드에서 임권동. 박상옥. 세현. 진현 선교사 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