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리 핀  선 교  소 식

(2005. 1 - 3)

Tel: 63-2-672-0364, 63-918-287-2262. Email: yeosamuel@hotmail.com

경애하는 후원자님께

     2005년도 새 해를 맞이하여 지난 두어 달 간도 주님의 풍성한 은혜 중에서 평안하셨으며 섬기시는 교회와 하시는 사업도 평안하셨습니까? 주님께서 부활하신 주간에 사랑하는 후원자님께 문안을 드립니다. 그 동안 이곳 신학교는 지난 20여 년 동안의 사역을 재점검하고 학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조 조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에 따라 운영 이사회를 새로 조직하였으며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여 본교 발전 안을 마련키로 하였습니다. 본교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후원자님의 특별한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리면서 그 간의 현장 소식들을 간추려서 보고해 드리겠습니다.

I. 신학교 사역

  1. 제 19회 졸업식

    작년 11월 초에 시작된 제 2학기는 학사 일정을 3월 18일에 거행된 졸업식을 기점으로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금번 졸업식에는 미얀마 학생 1명을 포함하여 13명의 학생들이 졸업하였습니다. 목회 현장으로 그 첫발을 내딛는 이들의 장도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신학교는 6월 초순까지 방학을 맞게 되며 아울러 새 학년도를 위한 준비 기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번 학기에 저와 아내인 박 선교사는 각각 <장로교회 정치>와 <심리학 개론>을 강의하였습니다.  

2. 지방 신학교 강의

    마닐라에서 항공편으로 남쪽으로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두마게띠 신학교에서 지난 1월 10일부터 14일까지 <교회정치> 강의를 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 이들이 목회 현장에서 겪은 실제적인 문제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하는 등  20여 명의 학생들과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3. 후원 이사장 일행 래교

    지난 2월 10일에 본교 후원 이사장(이훈

복 목사)님을 비롯하여 14분의 이사 회원 여러분께서 본교를 방문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학생들과 직원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어 주셨으며 학교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계속적이고 적극적인 재정 후원을 약속해 주심으로 큰 격려를 주셨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일은 본교의 본관 건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겠다는 약속해 주심에 다시금 감사를 드립니다. 또 그 다음 주간에는 수원 창훈대 교회 선교회원 16명이 본교를 방문해 주셔서 함께 학교의 비전을 나누는 등 유익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II. 북부 산지 교회 사역

  1. 아닙또 교회당 건축

     지난 3월 4일에는 쟈니 바기우 목사가 목회하고 있는 아닙또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마닐라에서 8시간 거리에 있는 산지에 위치한 이 교회는 그 동안에 여러 차례의 태풍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서울 상남교회 (김 명재 목사)의 재정 지원으로 교회당 건축이 거의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녁에는 교인들과 예배를 드리고 비가 내리는 밤에 이들과 아름다운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계속 내리는 비로 인해 맨발로 강을 건너는 등  2시간 동안 산길을 걸어 내려와서야 겨우 찌프니를 탈 수 있었습니다.

  2. 교회당 입당식 및 성례식 집전

     바용봉 지역 산지에 위치한 아무꼬깐 교회당이 유니 선교회(윤 영지 목사)의 건축비 지원으로 거의 완공이 되었습니다. 지난 3월 6일에 이 교회를 방문하여 교회당 입당식과 이어 첫 성례식을 집례 하였습니다. 이 날 장년 17명과 유아 4명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배 후에 이 교회 성도들이 마련한 잔치에 이웃 주민들을 초대하여 전도의 기회를 삼아 2명이 새로 결심을 하기도 했습니다.

III. 총회 사역

  1. 교역자 부부 초청 신년 하례식

     새 해를 맞이하여 지난 1월 8일에 저의 집에서 필리핀 교역자 부부 약 45명이 참석하여 신년 하례식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새 해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새 해에는 교역자로서 하나님과 교회에 더욱 충성하기로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사모회 정기 모임

     필리핀 교역자 사모회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2월 17일에는 임원돌이 모여서 제 6회 교역자 부부 세미나를 위한 준비 기도회로 모였으며 2월 25일에는 남부 지역에서, 그리고 2월 26일에는 마닐라 지역 사모들이 저의 집에서 정기 성경 공부 및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이런 모임들을 통하여 사모들이 소속감을 갖고 서로를 격려하며 동역자 의식을 고취해 가고 있습니다.

  3. 부부 세미나 인도

     발렌타인의 날을 맞이하여 여러 교회에서 부부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이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을 받았습니다. 2월 13일 오후에는 복음 전도 교회에서, 저녁에는 언약교회에서 각각 강의를 하였으며 20일에는 빠란냐께 교회에서 바람직한 기독교 가정에 대한 세미나를 인도하고 참석자들과 화기애애한 교제를 가졌습니다. 또한 지난 1월 23일에는 앙헬레스 시에서 침례교단 사모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부부 세미나를 인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목적으로 사용해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4. 교역자 금식 기도회

     지난 1월 29일에 총회 사무실에서 현지 교역자들이 모여서 금식 철야 기도회를 가졌으며  2월 25일에는 오후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신학교에서 교역자를 위시하여 교회 중직자 등 약 40여 명이 모여 교회와 가정과 국가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 금식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폐회 예배 시간에 성찬식을 집례하면서 이와 같은 기도회를 정례화 하여 교단의 영적 성장을 기하자고 강조했습니다.

5. 유아 세례식 집례

     지난 2월 20일 주일에 몰리노 교회에서 이 교회 담임인 넬슨 까릴리요 목사의 애기인 마가 군에게 유아 세례를 주었습니다. 이 목사 부부는 제가 세례를 주고 목회자가 되었고 결혼한 지 만 16년 만에 이 아기를 얻었습니다.

IV. 예정사항

  지난 2월에 본교를 방문해 주신 후원 이사 여러분께서 본교의 본관을 건축하기로 하신 결의에 의해서 건축 관계자 회의를 위해 후원 이사장님의 초청으로 4월 6일에 일시 귀국할 예정입니다. 약 2주간 동안 머물면서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 6차 현지인 교역자 부부 수련회(약 70명, 예산 3,000불)와 그 다음 주간인 5월 3일부터 6일까지 본 신학교에서 청소년 수련회(300명, 예산 5,000불)개최를 위한 경비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려고 합니다. 특별히 청소년 수련회를 통하여 많은 청년들이 변화되어 신학교에 진학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V. 기도제목

  - 교역자 부부 세미나와 청년 수련회에 풍

    성한 은혜를 위해서

  - 신학교의 현지인 리더십 강화를 위해

  - 신학교 본관 건축과 마닐라 분교 개설을      위해서

  - 북부노회 산하 교회들의 성장과 성숙한

    현지인  리더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를 바랍니다.

환절기를 맞아 후원자님의 영육 간에 늘 강건하시기를 기원하면서 다음 소식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감사합니다.

         2005. 3. 20

         필리핀에서, 여 상일 박 영옥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