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이미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어 불에 던지우리라”

                                                                     <마3장 10절>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짐을 새롭게 하게 됩니다. 올해만큼은 준비된 모습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으로 살고 싶다고, 하지만 우리의 모습 속에는 자꾸만 잊어버리는 삶을 삽니다. 언제 일어날지도 모르는 일들이 우리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고 있습니다. 아시아에 있었던 바다 속 지진이 그렇습니다. 그런 일이 우리에게 언제 일어날까 생각합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땀 흘리는 농부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고 싶습니다. 주님을 위해 땀 흘리고 싶습니다.

희어져 추수할 들녘에 서서…….

3주간의 고국 방문은 저희 가족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대학생시절 함께 학생운동을 한 동기가 부목사로 있는 안산광림교회의 선교사관에서 지내는 일주일동안 새벽예배와 주일예배가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기도 하지 않고 어떻게 하나님의 복을 기대하겠는가는 도전이 당연하면서도 간 큰 사람처럼 기도 하지 않고 무엇인가 얻으려는 생각으로 살지 않았나 되돌아보며 기도하며 연말을 보냈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또한 기쁨으로 자기의 잠자리를 비워준 처남에게도 큰 감사가 됩니다. 대학원의 학업과 직장 생활 속에서 바쁜 중에도 저희를 위해 차량을 지원해 주었고 또한 자기의 방을 내어 주었습니다. 함께 하며 그간 그렇게 먹고 싶던 고국의 음식으로 또한 위로의 말로 함께 해준 가족과 귀한 동역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제 다시 돌아와 터키 광야에 서 있습니다. 여전히 터키는 광야입니다. 다시 돌아와 시차를 적응하고 있는 즈음 방송에 다시금 기독교와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공격하는 방송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작년 9월에 이사하고 아직까지 텔레비전이 연결이 되지 않아 볼 수 없었지만 매일 저녁 7시 뉴스시간에 특종기사를 다루는 시간에 기독교에 관해서 그리고 선교사에 관해서 방송이 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라마단 금식 기간을 기점으로 해서 한 번씩 터뜨리는 일들이지만 올해는 조용히 지나가나 했더니 역시 쿠르반바이람(희생절기)을 기점으로 다시금 이슬람 방송국을 중심으로 기독교인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방송에 나온 캐나다 사역자의 집주인은 동네 사람들로부터 집을 세 내어주었다고 공격을 당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 집을 비워줄 것을 요구받았다고 합니다.

지난주는 저희가 이곳에 도착한지 처음 예배를 드리러 저희가 사역하는 교회에 갔습니다. 며칠 전 방송국과 관련된 잡지사 기자들이 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막상 교회에 갔더니 2명의 기자가 와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예배 중에 연속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셔터 소리 때문에 예배드리는 것도 방해 받을 정도로 많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예배드리는 것을 찍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기사를 어떻게 쓸 것인가가 걱정입니다. 이 부분을 놓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연속된 기독교를 비방하는 방송 때문인지 지난 주 25명까지 나왔다는 아이들이 10명으로 줄었습니다. 부모들이 제제를 하였던 모양입니다.

방송이 오히려 긍정적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예수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비전을 새롭게.

터키에 오자마자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그것은 아이의 방을 정리한다고 옷장을 움직이다 넘어졌는데 옷장이 부서지는 것을 막는다고 발을 갖다 대었습니다. 장이 발등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금방 부어오르고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뼈에 이상이 생겼는가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X-Ray 검사결과 다행히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약간의 통증이 있지만 걷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어 감사를 드립니다.

한 가지 함께 교회개척사역을 하셨던 목사님 사모님이 위암으로 급하게 고국으로 들어가서 수술을 하셨습니다. 몇 가지 치료를 하였지만 그리 쉬운 치료만은 아닌 듯싶습니다. 자녀가 아들 딸, 두 명이 있는데 딸은 고아라와 같은 학교, 같은 반입니다. 사모님이 속히 회복되어 돌아오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 저희 같은 세계선교회 선교사님의 아버님이 암으로 수술을 받으셨는데 여전히 치료가 쉽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일로 2월 초에 가족이 급히 귀국하시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분들 중에 건강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보며 저희의 마음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 그간 저희를 파송하며 기도해 주셨던 소사제일교회에서 교회의 사정으로 계속해서 후원해 주시기 어려워 주 파송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4년간 함께 해 주셨던 소사제일교회의 사랑의 손길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의 나눔

1. 주 파송교회가 잘 정해지게 하소서.

2. 섬기고 있는 U교회 주일학교 학생들을 잘 준비해서 섬길 수 있도록 도우소서.

3. 체육교사를 잘 감당하도록 도우소서.

4. 가족의 건강을 지키소서. (다니엘 감기, 발목 부은 것, 아내의 체력)

5. 고국의 가족들을 위해서 그리고 선교지에 나가 있는 막내 동생 가족을 위해서.

6. 차량을 주옵소서.(4년 접어들면서 사역에 차량의 필요함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필요한 재정과 합당한 차량을 예비해 주소서)

변함없으시고 신실하심을 거두지 않으시는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의 동역자님을 축복합니다.

    여러분을 사랑하는 동역자 최이삭, 설리브가, 고아라, 다니엘 드림       2005년 1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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