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주 예수님의 사랑으로 모든 민족과 인도를 품고 기도하시는 담임목사님이하 당회 모든 장로님들 그리고 온 교우 여러분들 평안하신지요?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 덕분에 오늘도 여전히 인도를 품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한국의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전히 끝나지 않은 주님의 사역에 동참하시고 또 저희를 위해 여전히 기도와 물질로 함께 협력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한국방문을 마치고 다시 사역지로 돌아와 그간에 있었던 소식과 기도제목을 전하려고 합니다.

 

<외국인 거주 등록>

  인도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면서 여전히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일하시고 계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인도에 다시 들어와 외국인 거주 신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2년 전 처음 신고하던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갖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막 와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가지고 앞뒤 분간이 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그래도 하이드라바드에서 2년을 살았다고 한국의 동사무소를 가는 것처럼 조금은 편안했습니다.

 그런데 등록서류와 신청서를 접수하고 기다리던 중 직원들끼리 서로 의논을 하는 듯 하더니만 저를 데리고 2층 사무실로 따로 부르는 것 이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이지만 거기에 불려 간 것은 상당히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거기에서 말 한마디 잘못하면 곧 바로 추방당하게 되는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저의 신분을 매우 의심하였다는 것입니다.

 처음 인도에 들어와서는 학생으로 2년을 지내다가 이번에 접수된 서류에서는 YMCA에서 일하는 것으로 접수되었고 인도에서 사는 동안의 재정은 어디에서 받게 되는지에 대해 의심하는 것이었습니다. 조금은 불안하였지만 접수된 서류에 있는 대로 있는 사실을 말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저를 빤히 보면서 서류에 표시된 곳을 줄을 그으면서 상세히 읽고는 통과 시켜 주었습니다.

 외국인 거주 신고를 하러 가기 전부터 기도가 되었습니다. 한번에 그것도 수월하게 잘 마무리 되도록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함께 신고를 하러 간 다른 분들은 두 번 세 번 서류미비(사실은 필요한 것도 아니지만 필요하다고 요청함)라는 꼬투리를 잡아 거부되었지만 저는 단번에 그것도 더 상위의 직급을 가진 사람과의 면담을 통해 접수통과 되고 일이 끝나게 된 것은 참 하나님의 일하심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외국인 거주등록은 현지 경찰청의 한 부서로 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하이드라바드에 외국인의 방문이 많아져서 사무실을 확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금 더 까다로워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외국인 등록을 한번에 통과 하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부름에 응답한 모든 이들을 위해 오늘도 여전히 일하고 계심을 전합니다.

 

 <인도의 상황>

 최근 들어 인도가 우기를 맞았습니다. 우기가 되면 비가 내려 거리가 침수되고 가옥이 떠내려가고 하던 일이 올해 지금까지는 잘 볼 수 없습니다. 한편으로는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그 원인은 수리시설이 잘 마련되고 정비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비가 그렇게 많이 오지 않는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인도의 삶은 우기에 내리는 비가 1년을 사는 원동력이 되지만 비가 예년처럼 오지 않으면 그만큼 삶이 힘겨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희 동네 앞에는 슬럼이 있습니다. 시골에서 무작정 올라온 가난한 사람들의 집단거주지인데요 천막하나를 치고 그곳에서 온 가족이 삽니다. 이들은 요즘 힘겨움에 어떻게 할 줄 몰라 하고 있습니다. 최근 하이드라바드의 지하수가 많이 말라가고 있는 터라 우기의 3분의 1이 지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비가 많이 오지 않는다면 삶은 더욱 어려워 질 것입니다.

 인도는 아직 수력발전이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물이 없다는 것은 발전에도 영향을 미쳐 전력공급에도 비상이 걸려 있습니다. 전 하이드라바드시가 순환적으로 제한적 전력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하루에 4시간씩은 공급이 중단되고 있어 모두들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 신문에서는 핵을 이용한 원자력 발전을 많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인도에서는 폭탄테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일어난 테러라면 최근에는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이어서 어느 곳이고 안전지대가 없습니다. 한번 테러가 발생하면 수 십 명씩 죽는데 점점 횟수가 많아지므로 사람들이 불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신이 당한일이 아니므로 사건에 대해서 무감각해져가고 있습니다.

 처음에 폭탄테러라고 하면 모두 다 놀라고 경계심을 가지고 행동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이 당하지 않았으면 ‘오늘은 이쪽에서 일어났네’ 라는 정도로 놀라지도 않고 하나의 의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점이 더 무서운 것입니다. 희생자들을 위한 마음씀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인도 특유의 이기심이 작용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는 인도를 위해서 안전과 안정적인 전기공급 그리고 물 공급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복음전도와 사역>

 Y.M.C.A에서 컴퓨터강좌가 개설되어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지역은 군단포춤빨리라는 동네입니다. 이곳 하이드라바드에서 약 30분 정도 떨어진 곳으로 힌두와 무슬림들이 모여 살지만 힌두가 주류인 도시근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 올해 4월부터 Y.M.C.A가 설립되고 컴퓨터교실을 준비했었습니다. 물론 컴퓨터교실을 통해 교회가 없고 전도자가 없는 동네에 복음을 전하는 접촉점으로 삼고자 한 것입니다. 이 동네에는 학교가 3곳이 있으며 약 3000명이 살고 있는 동네 입니다. 컴퓨터교실은 45일 과정으로 4개의 반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30여명이 등록하였고 오후시간은 초등학생들이 주류를 이루고 저녁 무렵에는 기술대학교 학생들이 수강을 합니다. 마지막시간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의 강좌가 개설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온 동네 사람들의 컴퓨터 공부장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등록비도 이들에게는 적지 않는 돈입니다. 한 강좌에 200루피(한화 2500원)로 비싼편입니다.

 인도에는 건강한 남자의 하루 막노동 일당이 100루피 정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사람들이 등록하고 배우는 것은 이곳 하이드라바드가 IT 산업육성책을 쓰고 있기에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알면 좋은 직장을 갖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시작단계이어서 컴퓨터 5대로 운영을 하지만 앞으로 준비가 되면 더 확장을 해서 젊은이들을 더 많이 가르치고 교제하려고 합니다. 이제 시작단계에 있어서 매사에 조심스럽습니다. 동네에 좋은 평을 받아야 하고 동네유지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제 시작단계에 있는 Y.M.C.A 컴퓨터교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인상이 좋아서 좋은 분위기에 시작되었는데 뿌리를 잘 내려서 이곳에 교회를 세울 수 있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팀 사역>

 중부인도팀사역의 베이스가 되는 라마나펫트센터에 새로운 건물이 완공되었습니다. 커뮤니티센터로 컴퓨터지도와 영어지도, 도서관 그리고 숙소로 구성된 건물인데 그동안 금광교회 파송 임권동목사님의 적극적인 협력 속에 1층이며 6개의 룸을 가지고 1차 건물이 완공되었습니다. 여기에 영어강좌는 이미 시작되었고 컴퓨터 교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 준비된 컴퓨터 2대로 컴퓨터교실을 열기는 조금 무리라고 생각되어 몇 대의 컴퓨터를 더 준비해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기에 2층, 3층까지 건축할 계획이 있는데 잘 진행 될 수 있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의 순교>

 인도의 무더운 여름철이 지나자 모든 인도의 사역자들이나 선교사들의 활동이 조금씩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것은 약 30여 년 동안 인도에서 사역하시던 미국 선교사님의 소천이 있었습니다. 외국 선교사로서 하이드라바드에서 제일 큰 교회인 A.G교회(assembly of God church)에서25년간 사역하시던 얼 스답스 선교사님이 교회설립 25주년 감사예배를 준비하기위해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시던 중 심장혈관에 문제가 있어서 심장마비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토록 열심히 사역하시며 섬기시던 교회 25주년 감사예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하나님나라로 가셨습니다.

 소천 하시던 날 밤 새벽1시까지 회의에 회의를 거듭하시다가 토를 하시면서 병원으로 가셨는데 약 2시간동안 응급실에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산소호흡기만 하고 계시다가 심장마비로 소천 하셨습니다. 처음 병원에 들어갈 때는 쉽게 조치를 취하고 나오시리라 아무런 걱정 없이 다들 가볍게 생각하다가 2시간 후에는 사망이라는 소식을 접하고서는 함께 갔던 부목사나 모든 관계자 그리고 온 교회가 충격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분의 소천이 있었던 그날과 장례식에서의 한결같은 성도들의 고백이 저에게 큰 도전을 던져 주었습니다. 참으로 인도를 사랑했고 인도의 영혼들을 위해 자신을 헌신했던 참 신실한 선교사였다고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두 다 한결같이 그리고 하이드라바드에 있는 다른 교회 성도들도 한마음 한결같은 고백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앞에서 저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부름을 받게 될 텐데 그때 이 땅에 남은 저를 아는 사람들이 정말로 하나님의 신실한 사역자였다고 충성스런 신실한 사람이었다고 고백할까 도전이 되었고 더 열심히 하나님의 백성들을 신실히 그리고 끊임없이 섬겨야겠다.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신실한 선교사가 되도록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건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의 어려운 경제로 인해 매우 힘든 삶을 사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제가 직접 체험한 어렴움이 아니기에 그 어려움의 정도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한국경제가 어려운만큼 각 가정의 살림살이도 매우 힘겹다는 소식을 여러 사람들을 통해 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오늘도 물질로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모든 동역자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저희가 오늘도 인도에서 말씀으로 삽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어려운 중에서도 인도를 잊지 않으시고 저희를 잊지 않으셔서 날마다 기도해 주시는 주 파송교회 양문교회 담임목사님, 그리고 당회 모든 장로님들이 계시기에 저희가 힘을 얻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앞으로 더욱 부흥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며 하나님을 더 높일 주 파송교회인 양문교회가 되게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연락드릴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인도 하이드라바드에서 주님의 마음을 쫓아가는 이대하, 손윤혜, 이빛나, 이나리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하나님으로 인해 늘 역동적으로 살게 하옵소서.

 2. 우기에 필요한 비를 주셔서 한 해를 잘 견디는 동력을 주옵소서. 폭탄테러로부터 안전과 안정을 지 켜주옵소서.

 3. 언어 훈련을 다시 시작하였습니다. 선생님들에게 힘을 주시고 저희들에게 지혜를 주옵소서.

 4. Y.M.C.A 컴퓨터센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가르치고 익혀서 좋은 평을 얻고 좋은 전도의 접촉점으로 삼게 하옵소서.

 5. 주 파송교회인 양문교회(이영신 담임목사님)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부흥의 열매를 감사하며 이제 보 다 더 성장하여 이 시대에 하나님이 더 크게 사용하시는 참으로 지경을 넓히는 부흥하는 교회가 되 게 하옵소서.

 

 기도로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질로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원계좌 (후원관리자: 양문교회 안수집사 - 박홍국 안수집사-017-237-5751)

 국민은행 760-21-0156-798 예금주 : 이대하.

 시티은행 137-02249-262-01 예금주 : 이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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