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최근에 부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기분을 조금은 상쾌해져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여러분 오늘도 인도를 위하여 기도와 물질로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인도에 부는 바람은 핍박의 바람이어서 참 많이 힘이 듭니다. 마음도 심히 어렵습니다. 오릿사주에서 일어난 기독교 핍박의 세력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 진행형이라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내년 5월에 있는 선거때까지 계속해서 박해가 진행형으로 남아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조금씩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다가 말겠지, 예전처럼 잘 정리되고 새롭게 협력과 화합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들 했으나 지금은 이번일로 선거에서 계속해서 기득권으로 남아있고자 하는 힌두정당들의 정치적 활동이 암암리에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번 일을 이해하려면 먼저 힌두투바(Hindutuva)와 오릿사(Orissa)주의 상황을 살펴야만 합니다. 원래 힌두투바는 인도는 힌두교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힌두교 외에는 그 어떤 종교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힌두투바가 싫으면 인도를 떠나라는 주장입니다. 그리고 오릿사는 30개의 지역구(district)로 구성되어 있으며 힌두교가 97%를 넘는 주입니다. 기독교가 약 2%정도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번일이 일어난 계기가 힌두투바(Hindutuva)를 주장하는 비쉬와 힌두 파리샤드(VHP; Vishwa Hindu Parishad)당원이며 그 당의 오릿사지역 지도자인 스와미 락쓰마난다 사라스와티(Swami Laxmananda Saraswati)와 그를 따르는 네 명의 사람이 살해되면서 힌두정당에서 공포하기를 이 사건은 기독교 과격분자들의 소행이라 하여서 박해가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안 그래도 오릿사주에 있는 2%의 기독교인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리스도인들의 복음전파가 모든 계층의 사람들을 향한 온전한 복음전도와 삶으로서의 동화가 아닌 힘없고 가난한 자들에게 외국에서 들여온 돈으로 개종시킨다고 핑계를 삼고 있었는데 힌두지도자의 살해소식을 기회로 삼아 대대적인 기독교 박해가 시작된 것입니다.

물론 이번 살해 사건이 힌두교도들이 주장하는 기독교와의 연관성에서 전혀 연관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스와미가 주로 활동했던 것은 오릿사주의 부족(tribe)들을 집단적으로 역 개종시키는 일을 주로 해왔습니다. 왜냐하면 부족들은 원래 힌두계급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와미는 이들을 힌두계급으로 넣으려는 계획을 가지고 이미 기독교로 집단개종한 자들을 힌두계급을 줄테니 힌두교입교의식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고 합니다. 그 입교의식은 힌두인들이 신으로 믿는 흰 소의 똥을 물에 섞어 마시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던 부족젊은이들이 대거 마오이스트(Maoist)로 전향합니다.

마오이스트는 중국의 마오저뚱의 사상을 이어받아 계승한다는 무리입니다. 그렇게 마오이스트가 된 부족청년들이 마오이스트들의 힘을 빌어 스와미를 살해했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마오이스트들의 소행이라고 할 수 있고 또 정부도 그렇게 발표했으나 깊은 내면을 보면 기독교도 제대로 가르치고 올바른 복음의 활동을 했다면 박해의 시초가 되는 단초를 제공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이번 사태의 상황은 매우 심각합니다.

힌두교도들은 처음 박해가 시작된 8월 말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그들의 폭력성을 거둬들이지 않고 있고 인도의 특성상 급한 일이 일어나면 국가기관의 통제를 벗어난 초탈법적인 힌두종교의 도발이 수시로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것은 이번 핍박이 오릿사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이제는 전국적으로 확산해 간다는 게 대단히 큰 문제입니다. 인도에서 10대도시에 드는 벵갈로르(인도남부지역)에서도 교회의 핍박이 수시로 일어나고 있고 마하라스트라, 마디아 프라데시, 타밀나두 등 곳곳으로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곳 하이드라바드 역시 그렇게 안전하지 못합니다. 언제 이곳의 교회들과 교인들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희망이 되는 것은 이곳은 힘의 균형이 잡혀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한 종교로의 치우침이 없는 곳이어서 조금은 안전한 요소가 된다고 하겠습니다. 힌두와 이슬람의 비율이 절반씩을 분포하여서 늘 견제하고 지내지만 그렇게 급속한 쏠림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비교적 상황이 조금 여유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특히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이루어지는 것은 내년에 있을 전국 국회의원 선거에 정권을 잡고 싶어 하는 힌두과격정당이 선거에 정책적으로 이용하려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지금 박해가 일어나는 주를 보면 역시나 힌두 과격분자들이 주 정부에서 힘을 얻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선거에서 과격정당이 전국 주에서 얼마나 국민들의 표를 받게 되는지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향후 복음전도의 방향성도 잡히게 될테니까요.

위해서 기도해 주실 것은 지금 인도의 상황이 종교적으로 그렇게 안정되지 못한 이유를 기억하고 그 밑바탕에 자리한 이권과 안력에 휩쓸리지 않는 제대로 된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이 되도록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실에 안주하고 세상의 편리성에 편승하기 시작하고 복음의 진정한 능력을 상실한 삶을 산다면 이런 박해의 시초가 되었던 그 불상사가 반복되지 않으리라는 법은 없을 것입니다. 또한 이제는 서로서로를 용서하고 품고 감싸주는 진정한 용기의 삶을 살아 다시는 피의 고통이 없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런 박해로 인해 정말 하나님의 사람들의 옥석이 가려지겠지만 고통중에 있는 인도 기독교인들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되셔서 하루 속히 그들의 삶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박해의 날이 시퍼런 오릿사땅에는 대형사이클론이 와서 오릿사주의 절반(30개지역구 중에 17개 지역구)이 물에 잠기는 고통도 함께 진행중에 있습니다. 99년에 있었던 호주선교사 살해사건이후에도 큰 사이클론이 와서 큰 피해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우연찮게 더 큰 수해가 찾아와서 하나님의 일하심이 아니신가라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아무것도 없는 오릿사 땅 가난한 오릿사주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함께 사역하고 있는 오릿사 최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오릿사에 계시면서 계속 소식을 전해 오시는데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난민이 된 오릿사 기독교인들을 돕는 데 필요한 재정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아내는 한국방문중에 있습니다. 갑상선 수술 후 병원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치료를 하라고 해서 이번에 방문하고 있습니다. 10월 2일부터 22일까지 한국에 머무르며 통원치료를 하게 됩니다. 치료 잘 받고 일정에 차질없이 돌아올 수 있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아이들은 짧은 방학을 맞아 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특별한 이상이 없이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꼼빨리 Y.M.C.A 사무실을 이전을 위해 조금 바쁜 상황입니다. 한번의 강좌(45일)가 끝나고 새로운 반을 운영하기 전에 새로운 장소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곳 사무실에서 운영하는 것보다 좀더 많은 이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 그리고 지금보다 좀 더 넓은 장소가 요구되어서 새로운 장소로의 이전을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건물과 상황에 맞는 인테리어 그리고 컴퓨터 강사 선발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전의 강사로 사역하던 모헌(mohan)형제가 그만두고 새로운 강사를 구하고 있습니다. 믿음에 열심있고 신실한 형제가 와서 함께 사역 잘 할 수 있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음에 소식 전할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하이드라바드에서 이대하, 손윤혜, 이빛나, 이나리 선교사 드림.



기도제목
1. 하나님의 사람으로 최선을 다하며 사람의 것으로 온전한 복음의 능력을 가리지 않게 하옵소서.

2. 이사 중에 있는 Y.M.C.A 컴퓨터 센터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장소의 물색과 현지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접촉점을 갖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전 인도에 확산되고있는 기독교 핍박의 세력을 물리쳐주시고 복음의 능력이 더욱 귀하게 나타나서 모든 이들이 하나님을 더욱 알고 믿게 되는 기회를 주옵소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오릿사주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독교인들의 삶을 회복시키시고 하루 속히 안정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오릿사 기독교인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한국을 치료차 방문중에 있는 아내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정 가운데 함께 해주셔서 차질 없이 잘 받고 돌아올 수 있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주 파송교회가 날마다 부흥하여서 주님이 크게 쓰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귀한 교회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담임목사님(이영신 목사님)이하 당회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한 목표를 향해 더욱 전진하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기에 부족함 없는 귀한 교회가 되게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후원계좌 (후원관리자: 양문교회 안수집사 - 박홍국 안수집사-017-237-5751)

핸드폰: 001-91-9949585637 001-91-9949585437 집 전화 001-91-40-64501053.
주소 Flat No 105, Gunrock Enclave Secunderabad Hyderabad 500009 INDIA